2013년 12월 30일 월요일

월화의 검사 (PS1) 플레이 소감


오락실에 맨처음 출시 되었을때 너무 마음에 들어서 거의 한달 동안 살다시피 하면서 플레이 했던 추억이 있는 게임입니다. 각 캐릭터들도 개성이 넘쳤고 각 캐릭터들마다 어떤 모드를 고르냐에 따라서 판이하게 다른 캐릭터가 되었기 때문에 정말 한동안 질리지 않고 했었던 게임입니다. 국내 오락실 버젼은 여러가지 삭제되고 캐릭터들의 이름도 변경되었는데요. 다른건 다 그렇다 쳐도 마지막 보스가 미스터 빈이라고 이름이 붙어있는걸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씨디 뒤쪽을 보면 어이 이거 정품 맞냐 싶을정도로 도트가 튀는 카에데의 일러스트가 있습니다. 실망스럽긴 하지만 그때는 의외로 이런 게임들이 많긴 했었습니다.



매뉴얼도 그렇고 일러스트들이 게임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라 좀 실망스럽네요.



이 게임을 하시면 자주 보게될 화면입니다. 이번 리뷰를 위해 플레이를 PS3로 해서 그런지 예전 기억에 비해서 참아줄만 했습니다.



캐릭터 수가 많지는 않지만 다들 개성이 넘치고 게다가 캐릭터 마다 두가지 모드가 있는데 어떤 모드를 고르냐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하는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힘과 기라는 두가지의 모드가 있습니다. 힘모드에서는 기본기가 체인이 안되는 대신 기본기에도 가드 데미지가, 오의에서 초오의로 연결이 가능한 쉽게 말하면 슈퍼 캔슬 비슷한 시스템, 그리고 잠재오의가 있습니다. 기 모드는 기본기가 체인이 가능하고 잠재오의가 없는 대신 난무오의란게 있습니다.



스테이지 시작전에 각 스테이지의 테마가 애니메이션 처럼 나오는데요 상당히 멋집니다.



체력바가 두줄인게 보이실텐데요 콤보가 그리 어렵지 않고 강력한 편이라 게임의 페이스는 상당히 빠른 편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부분인 플스1 이식에 대해서 평가하자면 놀랍게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크게 프레임 삭제된 부분도 안보이고 분명히 있긴하겠지만요. 하지만 문제가 되는 부분은 사운드가 나빠진 부분하고 게임이 전체적으로 느려진 부분인데요. 게임이 느려진 부분은 사실 네오지오 버젼을 안해보신 분이라면 느끼시지 못할 부분이긴 합니다.  사운드 부분은 예민하신 분이라면 좀 거슬리실것 같긴한데요 원본을 가져와서 잘못 다룬건지 아니면 그냥 비트레이트를 낮춘건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귀에 거슬리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모드도 몇가지 넣었는데요 숏모드는 그냥 스토리라인이 없고 적들 체력이 적어서 빨리 클리어 할 수 있는 모드인데 왜 만들었는지 모를 그런 모드입니다. 서든데스 모드는 좀 흥미로운데요 그냥 다른 격투 게임의 서바이벌 모드인데 몇명 베었다라고 나오는게 나름 계속해서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시리즈인데 더 이상 볼수가 없게 되어 버려서 정말 안타깝네요. 당시 SNK 치고는 상당히 괜찮게 이식을 한 작품이고 워낙에 게임성도 괜찮고 밸런스도 좋은 작품이고 출시 당시 접해보시지 못한 격투게임 팬이시라면 한번쯤 해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은 게임입니다. 로딩도 당시 SNK 이식작 답지 않게 참아줄만 합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