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민은 귀여운 외형과는 달리 매우 전략적인 게임입니다. 피크민을 적절히 사용해서 새로운 길을 열고 적을 제거하고 식량을 조달합니다. 이러한 과정들은 피크민의 아기자기한 동작으로 매우 즐겁습니다. 이번 작품에는 캐릭터를 바꾸어 가면서 각자 다른 지역에서 미션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런경우 서로 도와가며 길을 열어 다시 합류하는게 목적입니다.
피크민의 특성상 처음 큰 생물을 보면 피크민이 죽을까봐 덜컥 겁이 나기도 하는데요 인해전술로 밀어 붙이면 승리한다는걸 깨달으면 그 뒤로는 적을 보면 일단 피크민 부터 던지고 보게 됩니다.
상당히 아기자기 하고 재미있는 게임입니다만 취향을 탈수 있는 게임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최고의 게임이 될수도 있고 최악이 될수도 있는 게임입니다. 일단 시간 제한이 있는데 압박이 장난이 아닙니다. 밤이되기 전에 피크민들을 귀환을 시키고 도망가야 하는데요. 문제는 시간이 다 되면 칼같이 이벤트가 일어나 미처 복귀하지 못한 피크민들이 사라지게 됩니다. 게다가 이번작에는 식량의 압박까지 있어서 주어진 짧은 시간내에 식량도 확보를 하면서 길을 열어야 하는데요. 주어진 시간에 어떻게 하면 될까라고 생각을 하시는 전략가 분들은 게임에 상당히 재미를 느끼실 수 있겠지만 느긋하게 돌아다니면서 아기자기한 그래픽을 구경하면서 진행하고자 하는 분들은 게임 진행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시간의 압박에 정신없었던 게임플레이와는 달리 하루를 끝내고 나면 한참동안 식량이 되는 쥬스를 짜내는 연출과 그것을 마시는 연출이 이어지고 그것을 스킵할 수 없는 부분도 상당히 짜증을 유발합니다. 이건 스킵이 가능하게 만들고 스킵하면 결과만 보여주면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게임은 아기자기하고 재미있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시간제한에 대한 압박은 게임 자체의 결함이라기 보다는 전적으로 게이머에 성향에 달린것이기 때문에 구매전에 자신의 성향을 한번 생각해 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시간 제한이 일부 플레이어들에게는 큰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또 다른 플레이어들에게는 시간 제한 없이는 뭔가 지루하다라는 느낌을 줄수도 있기 때문에 저런 선택을 한것 같다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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