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기전에도 정말 말이 많았고 나오고 나서도 한동안 논란이 되었던 데빌 메이 크라이의 리부트 작품입니다. 저도 데빌 메이 크라이를 상당히 좋아하는데요 왜 다수의 팬들이 이 작품을 그토록 싫어하는지 저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렇다고 해서 이게 정말 몹쓸 게임이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닌자 씨어리는 왜 괜찮은 액션 게임을 만들어 놓고도 욕을 먹었을까? 이유는 간단합니다 기존의 팬들을 완전히 무시하고 게임을 만들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전작에서의 단테는 이상적인 캐릭터도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반항적인 캐릭터도 아니지만 유머 감각도 있고 뭔가 묘한 매력이 있는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 였습니다. 리부트에서의 단테는 그냥 양아치라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버질에 비하면 단테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네타는 하지 않겠습니다. 이전 작품에서 버질은 단테와 대결 구도로 가긴 했지만 뭔가 쿨한 매력이 있는 캐릭터 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작에서 버질은 그냥 사이코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게임 플레이면에서도 상당히 문제가 있습니다. 이전 작품들에서는 어떤 무기로 싸우던 자신의 스타일로 자유롭게 싸우는게 데메크의 매력이었습니다만 이번 작품에서는 특정 무기는 특정 적한테는 아예 먹히지도 않고 공격이 튕겨 나가기 때문에 엄청난 딜레이가 발생합니다. 그것만이라면 좋겠는데 적들은 한가지 속성으로 몰려 나오지 않고 여러 속성이 섞여서 나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엄청난 문제가 발생합니다. 닌자 씨어리가 무슨 배짱으로 락온 시스템을 삭제해 버린겁니다. 덕분에 높은 난이도에서의 게임 플레이가 완전히 망가져 버렸습니다. 약간 느린듯 하면서도 물흐르는듯한 정말 스타일리쉬한 전투가 데메크의 매력이었는데 완전히 다른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이야기 하자면 보스전도 문제가 많습니다. 보스전 정말 재미없습니다. 난이도가 올라가면 재미있을까 했는데 그냥 피만 많아집니다.
데빌 메이 크라이라는 생각을 버린다면?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데빌 메이 크라이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굳이 이 게임을 할 이유도 없어집니다. 데빌 메이 크라이의 탈을 뒤집어 쓴 완전히 다른걸 팬들에게 던졌다라는게 제 결론입니다. 요즘 캡콤이 주로하는 짓중에 하나인데요. 아주 괘씸한 어느정도 판매량은 나올테니 소비자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자라는 식으로 말이죠.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그렇습니다 기존의 데빌 메이 크라이를 떠나서 생각을 해보면 노멀까지는 그냥 괜찮은 액션 게임입니다. 심지어는 나름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이 게임 재미있다고 하시는 분들도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고 반대로 기존의 팬들이 분노하는것도 이해가 갑니다. 강추는 아니지만 난이도가 낮아진 덕택에 가볍게 즐길 액션 게임이 필요하다라고 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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